P-38 라이트닝
P-38 라이트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미국 육군 항공대의 중전투기입니다. 해당 기체의 설계자는 스컹크 웍스의 초대 보스로 유명한 켈리 존슨입니다.
특이하게 달린 쌍발엔진이 특징으로, 이 덕분에 '쌍꼬리의 악마(fork-tailed devil)', '날아다니는 사닥다리' 등의 별명을 얻었습니다. 기관총 등의 무장이 기수의 콧등에 몰려 있어서 명중률이 높았으며, 일반적인 전투기의 몸통이 있어야 할 곳이 텅텅 비어있는 푸셔형에 가깝고 장갑도 비교적 튼튼해 의외로 생존율도 좋았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쌍발의 "중전투기(Heavy Fighter)"로 분류되는 기종 중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전투기로 활약한 유일한 기종이기도 합니다. 2차대전 초기까지는 주요 참전국 모두 '쌍발 중전투기' 즉 '쌍발의 중무장한 장거리 전투기'라는 컨셉의 기체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Bf110, Pe-3, 웨스트랜드 훨윈드, 브리스톨 보파이터 등이 있지요.
하지만 영국 본토 항공전을 치르며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2선기로 강판당한 Bf110의 경우처럼, 개전 후 실제 공중전을 치러보고 난 후 일선 전투기로서 오래 활약한 기종은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부분은 야간전투기나 전폭기, 초계/정찰기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P-38 라이트닝은 그 중 유일한 예외라고 할 만한 작품으로, 2차 대전 동안 제대로 일선급 전투기로 활약한 유일한 "중전투기"였습니다. 그 후 라이트닝이라는 이름은 F-35의 이름으로 계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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