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61 히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 육군의 전투기입니다. 연합국 코드명은 토니(Tony), 공식명칭은 육군 3식 전투기입니다. Ki-100 5식 전투기의 원형입니다.
이 기체는 일본군의 전투기로서는 특이하게 수랭식 엔진을 채택한 장비였습니다. 원래 일본군은 육군, 해군 가릴 것 없이 정비성, 내구성, 전투손상에 대한 내구성 등을 들어 공랭식 엔진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히엔 이외에 수랭식 엔진을 사용한 경우는 급강하폭격기인 D4Y 스이세이의 초기형 정도지만 정비성 및 신뢰성등을 이유로 후기 생산분은 공랭식으로 교체했습니다.
3식전 1형 병(丙)의 무장은 기수의 12.7mm 기관총 2정과 주익에 20mm MG 151 기관포 2문을 장착하여 매우 강력한 수준이었는데, 400기 정도만 제작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3식전 1형 병(丙)에 단 MG 151/20E 기관포를 양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MG 151/20E의 카피를 시도했으나 일본의 공업수준으로는 지속적인 생산, 정비 및 운용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잠수함으로 수입한 800정의 MG 151/20E를 마우저포라는 별칭을 붙이고, 특수장비로 분류하면서까지 소중하게 사용해야 했고 결국 MG 151/20E 대신 Ho-5를 탑재한 3식전 1형 정(丁)을 내놓습니다. 비록 MG 151/20보다 성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영 못쓸 물건은 아닌데다가 Ho-5가 보다 작고 가벼워서 기수에 2문을 장착할 수 있게 되기는 했습니다.
또한 해군기와는 달리 나름대로 방어에도 신경을 쓴 기체이기도 합니다. 조종석 뒤에는 방탄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주익에 연료탱크가 달려있기는 하였으나 이 또한 자동방루탱크여서 방어에 제법 신경을 쓴 기체이기도 합니다.
'세계의 항공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차대전기 일본 항공 기술의 정수, Ki-84 하야테 (0) | 2022.07.11 |
---|---|
신형 전투기 채택에 실패할 뻔했지만...Ki-43 하야부사 (0) | 2022.07.10 |
뛰어난 품질은 입증되었지만...P-64 (0) | 2022.07.04 |
연락기로서 많은 역할을 한 L-5 센티넬 (0) | 2022.07.03 |
2차대전기 큰 활약을 펼친 C-74 (0) | 2022.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