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27
1940년 전후 일본군 육군의 주력전투기로, 약칭은 97전, 97식전 등이었으며, 연합국 코드명은 '네이트(Nate)'였습니다. 개발은 나카지마 비행기, 생산은 나카지마 외에 타치카와 비행기와 만슈 비행기도 행했습니다. 사실은 이 비행기가 한반도에서 양산에 들어간 최초의 비행기이기도 한데요. 조선에서 군용기를 제조하기 위해 수백명의 조선인이 일본으로 보내져 항공정비기술을 배우고 돌아왔었습니다.
나카지마제 육군전투기의 대명사로 알려진 테이퍼 날개를 처음 채용한 기체로,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의 전장에서 어느 정도 활약했으며, 이후 이 기체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일본 육군은 Ki-43과 Ki-44를 개발하게 됩니다.
내장식 기어가 주류가 되어가던 시대에 시대를 거스른 듯 한 고정식 랜딩 기어를 채용했음에도 높은 기동성을 자랑했고 특히 선회능력이 뛰어나 격투전에 강한 기체였습니다. 하지만 방어력이 약하고 속도가 부족해 플라잉 타이거즈의 붐앤줌, 헤드온 등에는 약한 면을 보였습니다. P-40의 기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약 100 km/h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독일이나 영국의 전투기(Bf109,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등)에 비해 투입된 기간은 짧았지만 육군 항공대에 방탄판과 방루 탱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고 후속기인 Ki-43과 Ki-44 개발에도 큰 영향을 주었기이 여러모로 제 역할은 한 기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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