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98

Ki-98은 만슈 비행기(만주비행기제조회사)가 만주군 공군과 일본 제국 육군항공대를 위해 제안한 지상 공격기 및 요격기입니다.
1942년 후반 일본 제국 육군은 신형 전투기에 대한 요건을 발표하였으며 여기에는 지상 공격 능력을 갖춘 공격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맞춰 만주국에 위치한 만슈 비행기가 개발한 것이 Ki-98입니다.


해당 기체는 버블 캐노피와 트라이사이클 방식의 랜딩 기어, 트윈 붐 방식의 동체에 후면에 직경 3.6m의 대형 4엽 프로펠러를 탑재하고 있어 해군의 J4M 센덴과 매우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엔진은 2,200마력의 미쓰비시 Ha-211 18기통 공랭식 성형엔진을 탑재하기로 했으며, Ki-87과 Ki-94처럼 터보슈퍼차저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무장은 37 mm 1문과 20 mm 2문으로 지상공격기다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대형 프로펠러로 인해 지상 주기 시 기체의 높이가 높았기에 조종사는 동체 하부를 통해 탑승했습니다.


또한 1944년 봄 육군 항공대의 요구에 의해 고공 요격기형의 개발도 시작되었습니다. 엔진은 더욱 강력한 Ha-211 III형으로 변경되었으며 프로펠러의 직경도 더욱 커졌습니다. 엔진 자체의 크기가 더욱 커졌기에 후방 동체의 디자인이 변경되어야 했습니다.
하얼빈에 위치한 공장에 대한 폭격으로 Ki-98의 개발은 계속 지연되었으며 1945년 8월 소련의 만주 작전으로 공장이 점령될 위기에 놓이자 기체와 각종 자료들이 소련군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만주군 수뇌부의 명령에 의해 완성되기 전이었던 시제기와 문서, 자료들은 전부 파기되어 Ki-98 프로젝트는 끝이 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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