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51


2차대전기 일본군 육군 항공대가 태평양 전쟁기간에 사용한 공격기/정찰기로, 당시 개발 및 제조는 미쓰비시에서 담당했습니다. 파생형으로 99식 군 정찰기가 있으며, 이것도 역시 Ki-51이라는 같은 제식 기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99식 습격기는 중일전쟁 말기부터 태평양전쟁 초반기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으며, 중국 대륙과 남방전선에서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99식 습격기는 D3A 99식 함폭처럼 고정식 랜딩 기어여서 밀림에서도 튼튼했고, 주익에 집중된 기총 덕에 정비 및 실용성이 뛰어나 불시착하거나 황무지에 긴급착륙해도 안정된 착륙성능 때문에 육군의 진귀한 보배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말기에 이르자 일본군 병기의 전형적인 문제인 구식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 적 전투기에 비해 속력이 낮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다른 항공기에 비해 폭장량이 적고 항속거리가 부족하여 전면적인 전투에는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그래도 그 신뢰성 탓에 종전때까지 육군의 주력기로 활약하였지만 전황의 악화로 인해 동체 하부에 폭탄 250kg씩을 달아 카미카제로 소모되었습니다.
전후 99식 습격기는 해외에서 활용되기도 했는데, 특히 국공내전 당시의 중국인민해방군과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때의 인도네시아 인민군에서도 이용하였습지다. 심지어는 북한 공군이 이 기체를 운용하기도 했는데, 소련 측이 만주 작전으로 노획한 Ki-51을 북한에게 공여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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