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67
제2차 세계대전 후기의 일본 육군이 채용한 쌍발 폭격기로, 정식 명칭은 4식 중폭격기 히류입니다. 쌍발 폭격기로서는 마지막으로 별칭이 붙은 작품이지요. 연합국 코드명은 페기입니다. 일본군이 최후로 개발, 양산한 쌍발 폭격기로 당대 일본 항공기 개발 기술의 모든 것이 들어간 최후의 명작인데요. 시제 1호기는 1942년 12월 27일에 처녀비행을 마쳤습니다.
Ki-21 97식 중폭격기 이후 일본군의 중폭격기 운용 방침으로 인해 이것도 중폭격기로 명명되었지만, 일본군 기체 아니랄까봐 重폭격기라고 이름붙은것 치고는 폭장량은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 기체는 그것을 메꾸고도 남는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었습니다. 특히 운동성능이 좋아 비폭장 상태에서 횡전과 루프가 가능했습니다. 기체도 그 운동성에 상응하는 강도를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방탄 성능이 좋았으며 급강하 폭격을 위해 속도계가 장착되어 600km/h이상의 속도를 내도 거뜬했습니다.
육군성에서는 이 기체 개발에 항속거리 3,000km이상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 요구사항에 대해 설계진 측은 전작인 1식 육상공격기의 설계 경험을 살려 항속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마침내 초과 달성을 이루어 3,800km의 항속거리를 끌어냅니다. 이는 1식 육공에 비해 떨어지지만, 여태껏 육군 중폭격기의 항속거리는 2,000km 이내였기 때문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이 때문에 해군의 1식 육상공격기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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