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Y 긴가
P1Y 긴가는 일본 제국 해군의 육상 쌍발 중형 폭격기입니다. 실질적으로 1식 육상공격기의 후계라고 할 수 있는 기종입니다. 연합국 코드명은 Frances(프랜시스)입니다.
긴가는 요코스카에 위치한 해군항공기술창에서 해군의 요구에 맞춰 개발되었습니다. 해군은 긴가에 A6M과 대등한 속도와 G4M과 대등한 항속거리, 1톤 가량의 폭장량과 뇌격 능력에 폭뢰를 탑재해 대잠전도 수행할 수 있는 기체를 요구했습니다. 해군의 요구 조건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개발은 지연되었습니다. 소형에 고출력의 나카지마 호마레 엔진을 탑재해 해군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켰으나 호마레 엔진의 신뢰성 문제로 후기 생산분에서는 호마레가 미쓰비시 카세이 엔진으로 교체됩니다. 그 외에 생산성이 좋지 못하고 유지보수가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긴가는 1943년 8월에 첫 비행을 했으며 육상 쌍발폭격기로서 중국 전선과 태평양 전선에서 운용되었습니다. 지상 공격은 물론 대함 폭격과 뇌격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가와니시에서 생산된 야간전투기형은 카세이 엔진을 탑재하고 레이더, 독일의 슈레게무지크와 유사한 상향총을 탑재해 B-29 요격에 투입되었으나 B-29를 요격하기에는 고공 성능이 충분하지 않아 대부분의 야간전투기형 기체는 일반 폭격기형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이후 패색이 짙어진 1945년 3월 11일 오키나와 전투에서 천2호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에 대한 카미카제 공격에 동원되기도 하였습니다.
생산량은 1943년에 45대, 1944년에 620대, 1945년에 434대로 총합 1,101대입니다. 시제기 3기는 요코스카 해군공창, 야간작전형 96기 또는 97기는 가와니시에서 생산되었으며 나머지 1,002기는 전부 가와사키에서 생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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