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5
제2차 세계대전기에 개발된 소련군의 전투기입니다.
엔진의 열기나 캐노피의 통풍, 시속 350km가 넘어가면 캐노피를 열 수 없다거나, 엔진 배기가 캐노피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과 같은 문제점들이 수 없이 넘쳐났고, 소련의 만성적인 알루미늄 부족으로 인해 LaGG-3와 마찬가지로 목재가 주재료였지만 어쨌든 전투에 필요한 기본적인 성능만큼은 쓸만한 기체였습니다. 총 9,920기의 La-5가 생산되었으며 이후 La 시리즈의 궁극형인 La-7이 배치되면서 하나 둘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소련 이외에도 체코에서 이 기체를 도입하여 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목재였기 때문에 전후에 살아남은 기체가 몇 없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썩어버렸기 때문이지요.
La-5는 이러한 단점과 더불어 항속 거리가 매우 짧았는데, 엔진 파워를 일반 순항시 파워 정도로 세팅해도 40분 정도 밖에 비행할 수 없었고, 조작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엔진 조작에 관련된 부분이 전부 레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레버를 항상 만져주면서 비행을 해야 했기에 공중전 시 숙련된 파일럿이 아니면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계적으로 운용하기 불편한 기체였으나, 의외로 정비하기는 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위의 단점들과 사소한 문제점 때문에 Yak-1 손실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쟁 기간동안 총 2,591대를 손실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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