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MFI
소련의 차세대 스텔스기 개발을 위한 대형 전투기로, 소련 붕괴후 이를 승계한 러시아의 미그사에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소련시절 MiG-35로 공개되었으나 해당 기명은 러시아의 MiG-33 개량형이 이름을 가져갔고 현재 MiG-1.42 또는 MiG-1.44 등으로도 불립니다. NATO 코드명은 <Flatpack>입니다.
카나드 날개와 넓은 델타익, 후방 수평미익이 없는점 등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JAS-39 그리펜 등 서유럽의 신형 전투기와 공유하는 특징이 많아 마치 러시아판 유로파이터 타이푼으로 보이는 기종으로서, 소련 시절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첫 공개도 소련 붕괴전인 1990년에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련 붕괴의 여파 등으로 인해 개발 일정이 지지부진했던 탓에, 1990년대에 이미 첫 비행을 실시했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나 라팔 등에 비해 늦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야 겨우 첫 비행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Su-27급인 30~35톤 규모의 대형기로서, 추력 18톤급 률카 AL-41F 엔진을 장착하고 내부 무장 등을 채용하여 기존의 서방 델타익 항공기들보다 높은 스텔스 성능을 보여줍니다.
Su-47 베르쿠트처럼 일종의 기술실증기로서 F-22에 대항하는 신형 중형 스텔스 전투기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는 기술능력을 러시아 정부에 보여주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신형 전투기 사업은 결국 수호이 사에 넘어갔습니다. 다만 PAK-FA사업에서 Su-47도 양산되지 못하고 보다 전통적인 델타익 형태의 T-50(현재의 Su-57)가 선정되었습니다.
대신 미국 F-35에 해당하는 로우급 스텔스 경전투기 사업에 선정된 MiG-LMFS는 MIG-MFI의 단발기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며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2021년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미그사가 공개한 로우급 스텔스 전투기 축소모형은 MIG-MFI 형태보다 F-22나 J-31의 단발기 형태를 취하고 있어 MiG-LMFS에 MIG-MFI 기술사용이 불투명합니다.
'세계의 항공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탄하게 개발 배치가 이루어질까? S-70 아호트니크 (0) | 2023.05.08 |
---|---|
함재기용으로 곧 출시? MiG-LMFS (0) | 2023.05.07 |
MiG-29M의 함재기 버전, MiG-29K (0) | 2023.05.01 |
MiG-25를 개량해 발전시킨 MiG-31 (0) | 2023.04.30 |
속도에 올인한 소련 3세대 전투기, MiG-25 (0) | 2023.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