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파이어


영국 해군에서 운용한 함재기로 공군의 스핏파이어의 함재기 버전입니다. 각 버전마다 함재기 버전의 시파이어가 존재하지만 영국 해군은 미국에서 수입한 전투기도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영국 해군은 다수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함재기의 질은 그리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비록 상대인 독일이나 이탈리아 해군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는 했지만 지중해 전역등에서는 지상기지에서 발진한 육상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습니다. 당시 영국군이 보유한 함재기는 페어리 풀머같이 성능에 문제가 있는 함재기들이었으며 이는 영국군도 알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비록 이탈리아군의 CR. 42 정도는 상대할 수 있었지만 MC.200이나 MC. 202 폴고레같은 기체를 상대로는 풀머로 무리였습니다. 결국 영국은 이런 함재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한편 기존에 사용되던 스핏파이어를 함재기로 운용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1942년에서 1943년에 영국 해군은 시 허리케인을 시파이어로 대체합니다. 1942년 11월 횃불 작전에서 처음으로 시파이어가 투입되었습니다. 그 이후 연합군이 시칠리아에 상륙할 때 방공임무를 담당했습니다. 또한 1944년에 티르피츠를 공격할 때 역시 공격부대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1944년에 영국 태평양 함대가 편성되었을 때 임플래커블급 항공모함에 전투기로 탑재되어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엔진을 그리폰 엔진으로 바꾼 시파이어 FR.47 편대들이 영국 항공모함 HMS 트라이엄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시파이어는 1950년 9월까지 운용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퓨리가 투입되었으며 시파이어는 한국에서 철수할 때까지 360소티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기간동안 2대의 시파이어를 손실하였는데, 첫번째는 B-29의 오사로 인한 것이었고 두번째는 착륙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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