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2

전장 12.4m
전폭 18.2m
전고 4.1 m
익면적 71.5 m2
자체중량 3,300 kg
전비중량 5,440 kg
유효적재량 2,140 kg
엔진 쉬베초프 ASh-62IR 방사형 엔진, 9 기통 750 kW (1,000 마력)
순항속도 190 km/h (100 kn)

1947년 소련의 안토노프(Antonov) 설계국이 개발한 단발엔진 경량 복엽기로 주로 다용도 수송기나 낙하산 훈련기, 농업용 비행기, 구급용 비행기 등으로 쓰였습니다. 비행속도가 느리고 이착륙 활주거리가 짧아서 잔디밭 같은 정비되지 않은 야전활주로에서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습니다. 추운 극지방에서도 쓸 수 있게 개량한 버전도 있는데요. 1947년부터 2001년까지 45년간 생산되어 가장 오래동안 생산된 비행기라는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록히드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게 기록을 추월당했습니다.

An-2의 큰 특징은 짧은 이착륙 거리 등 원격 오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설계입니다. 또한  STOL(단거리 이착륙) 성능이 장난이 아닌데,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로 길이가 바람이 없는 경우 200여 미터 정도로 짧고 맞바람(역풍)을 받을 경우 30m 이내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골프장 페어웨이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지요.
거기에다 공식적인 실속이 없는 걸로도 유명한데, 일단 대략 시속 50km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속도에서도 실속하지 않고 완전히 조종가능하다고 합니다. 세스나기도 실속 속도가 90 km/h 정도이고 제트기는 200-300 km/h가 일반적이지요. 조종사 매뉴얼에 의하면 만약에 비행 중에 엔진이 정지해도 조종간을 당겨 수평을 유지하면 자동으로 플랩이 열려 낙하산이 떨어지는 속도 정도로 하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추락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속 속도를 규정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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