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수색구조용 등으로 사용 중인 Ka-32

Ka-32

최대이륙중량 11,000kg
기본중량 6,640kg
엔진 모델 TB3-117BMA, 마력 2,200 X 2
속도 최대 230km/h , 순항 200km/h
순항시간 3시간 10 분
연료적재량 2,456ℓ
연료소모량 704ℓ/h
탑승인원 최대 18명, 평시 14명 내외
내부적재 3,500kg
외부적재 5,000kg

소련의 카모프 설계국에서 설계하고 현재 러시아의 크메르타우 사에서 생산 중인 다목적 헬리콥터입니다. 최초의 설계는 Ka-27로 함상대잠 헬리콥터로 시작되었으며 이것을 1985년 다목적 헬리콥터로 개량한 것이 Ka-32입니다. 최초로 개발된 Ka-27이 러시아제 군용 헬리콥터라서 헬릭스(Helix)라는 나토 코드명을 부여받았지요. Ka-27은 Helix이며 Ka-32는 Helix-c입니다.
Ka-32의 가장 큰 특징은 테일로터가 없이 2중 동축반전로터를 채용한 점입니다. 꼬리에 로터가 없이 메인로터가 2중으로 되어 있어 운동성과 힘이 좋은데요. 미군에서도 NATO 3색으로 도색되어 운용중인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선 뛰어난 악조건 비행능력을 활용하여 수색구조용과 인양작업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해양경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등인데, 이들의 임무는 대체로 인원탑승 비중이 낮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상황이 산에서 발생한 낙상자, 수상 조난자, 공군 조종사 구조 등이니 다수의 인원을 태울 일은 많지 않습니다.
러시아에서 Ka-32를 해군육전대용 상륙 헬리콥터로 사용하고는 있으나, 실제로 병력 승하차가 포함된 훈련영상을 유튜브 등지에서 보면 탑승은 한참 걸리고, 하기시에는 병사들이 자기 키 만한 높이에서 아무 안전장치 없이 뛰어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헬기가 땅에 완전히 내린 뒤에 지상에서 캐빈 바닥까지의 높이가 거의 1.5m 가량 되는데, 병력을 안전히 투입한다고 헬기가 땅에 내리고 전원이 계단밟고 내려갈때까지 기다린 뒤 헬기가 다시 떠서 날아가려면 시간이 걸려 적의 공격에 취약해집니다. 일반적 헬기의 형상을 벗어나고 탑승 인원수를 덩치에 비해 타협해 가면서까지 넓은 출입구와 신속한 강습 능력을 중시한 UH-60과 정반대인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