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M


전폭 12.0 m
전장 9.05 m
전고 3.53 m
주익면적 22.44 m²
자체중량 1,754 kg
전비중량 2,421 kg
익면하중 107.89 kg/m²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해군의 주력 함상전투기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명칭은 제로센 / 제로 파이터입니다. 96식 함상전투기의 차기 전투기로서 미츠비시 사가 설계한 기체로 날렵한 기동성과 긴 항속거리, 획기적으로 처참한 방어력이 특징입니다. 중일전쟁당시 국부군의 공군기와의 교전 경험 및 전훈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함재기에서 공군기와 대등한 성능을 요구했으며 일본에서는 아시아의 신비, 일본 항공기술의 결정체라고 불렀지만 일본군 무기들이 대체로 그렇듯 성능은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항공모함 운용을 전제로 개발되었으나 일본이 여러 섬을 점령하면서 섬에 건설한 육상기지에서도 많이 운용되었습니다. 유명한 제로센 에이스 사카이 사부로가 대표적인 육상기지 요원이었으며 또한 바퀴 대신에 플로트 장비를 한 수상기 버전도 존재합니다.
개전 초기만 해도 날아다니는 표적에 불과했던 연합군의 항공기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하고 더 좋은 성능으로 변했고 에이스 파일럿들이 성장하면서 또한 공중전 기술의 발전으로 애초에 미군 전투기들은 우월한 파워를 살린 붐앤줌 공격방식을 도입해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붐앤줌이란 강력한 엔진 출력과 무게, 덩치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살린 공중전 방식을 말하며, 쉽게 말해 급강하 공격의 반복인데요. 당연하게도 이 전술에서는 선회전 따위를 할 이유도 없고, 선회전이 잘 걸리지도 않기 때문에 급강하 속도에도 제한이 걸려 있어서 선회전에 상대방을 말려들게 하는 전술 위주로 할 수 밖에 없는 제로센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었지요. 당연하게도 격추비율이 넘사벽급으로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제로센은 서서히 쓸모없는 전투기로 전락하기 시작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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