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58


미국 '벨(Bell)'사에서 개발한 정찰용 단발 터보샤프트 헬리콥터입니다.
1960년대에 미국 육군은 '정찰용 경 헬리콥터(LOH : Light Observation Helicopter)' 계획을 진행하였는데요. 12개의 업체가 여기에 제안서를 냈는데 이 때 벨 사는 회사 내 프로젝트명으로 D-250이라는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후에 YHO-4로 미 국방부에 등록됩니다. 미 육군은 최종후보로 벨을 비롯한 몇몇 항공사를 뽑았는데 벨의 YHO-4는 이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으며, 대신 휴즈의 OH-6이 최종선정되었습니다.
벨 사는 미 육군 헬리콥터 사업의 탈락에 낙심하지않고 이 헬리콥터를 화물 수송칸을 늘리는 등, 동체전반을 재개조하여 벨206 레인저란 이름으로 민간시장에 내놓았지요.


1967년에 육군은 당시 운용중인 OH-6 정찰 헬리콥터를 추가 구매하기 위해 OH-6의 제작사인 휴즈(Hughes)사와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휴즈 사는 미 육군이 이미 자사의 헬리콥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비교적 높은 가격을 불렀습니다. 이에 반발한 미 육군은 공개 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는데, 이 때 벨은 이미 민간용으로 재개조된 벨206을 다시 미 육군의 요구사양에 맞게 개조한 것을 미 육군에게 제안하였고 이것이 바로 OH-58 카이오와(Kiowa)였습니다.


OH-58 시리즈를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 이외에 사우디 아라비아, 대만, 캐나다 , 호주, 오스트리아 등이 있는데요. 대한민국 해군도 1974년 전라남도 지역 학생들의 방위성금으로 2대를 도입하여 운영했으며 현재는 모두 퇴역상태입니다. 영암군에 있는 3함대 사령부 영내에 그 중 1대가 전시되어있다가, 2013년에 포항 해군6전단 앞 몰개월 비행기공원으로 옮겨졌지요.
또한 1994년 12월 17일, 인제군 DMZ에서 주한미군 소속의 OH 58C형 1대가 조종미숙으로 북한 지역으로 월경하였다가 북한군의 휴대용 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 당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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