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30
전장 29.79 m
전고 11.73 m
익폭 40.4 m
적재중량 55,520 kg
이륙중량 69,750 kg
최고속도 480 km/h, 660 km/h(AC-130J)
항속거리 4,070 km
상승한도 9,100 m
1968년에 취역한 미 공군의 지상지원용 공격기(건쉽)로 통칭 죽음의 천사(angel of death)로 불립니다. 록히드(현 록히드 마틴)의 C-130 허큘리스를 기반으로 기관포 및 곡사포 위주의 무장을 장착했으며 모든 AC-130는 미국 플로리다 주 헐버트 필드(Hurlburt Field)의 미합중국 공군특수작전사령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무기가 왼쪽에 몰려있는데 이 기체의 특수한 임무수행 방식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고정익 항공기는 직진을 하면서 양력을 얻으므로, 고속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떠있을 수가 없는데요. 그런데 속도가 빠르면 목표 상공위를 일찍 지나가게 되고, 그만큼 관측과 공격의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고정익 건쉽은 지속적으로 화력을 투사하기 위해 목표를 중심으로 상공을 선회하면서, 측면의 무장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또한 낭비되는 화력이 없이 동시에 모든 무장이 발사 가능하도록 한쪽으로 무장을 몰아서 배치한 것인데, 이 때문에 공격할 땐 항상 목표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AC-130는 상공을 맴돌다가 적을 발견하면 사격을 실시하는데 탄약을 아주 많이 싣고 있으므로 적에게 지속적으로,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궤멸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구름이 많이 끼던가 해서 시야가 가려 표적이 식별이 불가능하더라도 아군이 알려준 특징적인 장소에 GPS를 찍어서 아군이 알려준 거리와 방향의 정보를 받아서 사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장점 중 가장 큰 특징은 공중에서 야포를 쏜다는 점입니다. 야포는 특정한 조건에서 저렴한 가격($200~300)으로 정확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데요. 무게 대비 화력도 강력하여 미사일이나 폭탄을 이용하는 다른 항공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오랜 작전지속능력을 보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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