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130
미국의 C-130 수송기의 전자전을 위한 개량형들의 형식명입니다. 개량형들이라 표현했듯이 같은 EC-130이라 하더라도 임무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세부버전이 있지요. 크게 심리전을 담당하는 코만도 솔로(Comando Solo), 또 하나는 적 지휘통제시설 등에 대하여 ECM을 거는 콤파스 콜(Comapass Call) 두 종류로 나뉩니다.
코만도 솔로의 최초 버전은 EC-130E 코로넷 솔로(Coronet Solo)로 이전 버전인 EC-121 코로넷 솔로의 장비를 그대로 물려받은 항공기였습니다. 이후 버전에 따라 코만도 솔로, 리벳 라이더, 코만도 솔로 III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는데요. 코만도솔로가 주로 탑재한 장비는 라디오, TV 전파를 송신하기 위한 것들인데, 즉 코만도 솔로가 하는 역할은 적진에 라디오, TV전파를 송신하여 적 군인과 민간인에게 심리전을 거는 역할을 하는 항공기입니다. 다루는 분야가 비주류의 극이긴 하지만, 전자장비와 기계를 동원한 현대전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다루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에 아군에게 희망을 주고 적군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는 심리전의 효과는 무시할 수 없지요.
보통 전장에서 작전시에는 비행가능한 최고고도로 비행하며 방송을 전파할 대상 근처를 계속 맴돌며 전파를 송출합니다.
콤파스 콜은 같은 EC-130이라 하더라도 코만도 솔로와는 하는 임무가 전혀 다른 항공기인데요. 콤파스 콜의 주 임무는 적 지휘, 통제, 통신시설에 대한 교란입니다.
EA-18 스타일로 적진에 직접 침투하여 재밍하는 에스코트 재머가 아닌 적 대공무기의 사정거리 밖에서 맴돌며 강력한 전파로 적 통신, 레이더 시설을 마비시키는 스탠드 오프 재머입니다. 이러한 기체의 존재로 인해 적의 방공 시설 등은 아군의 전투기 / 미사일 등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1975년 첫 도입 이후 총 21기가 생산되었으며, 걸프스트림사의 G550 비즈니스 제트를 개조한 신형 전자전기인 EC-37B로 대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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