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Q-170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팀이 개발한 무인기로 전익기 형태를 하고 있다. 그나마도 추정에 가까운 몇 가지 알려진 것 외에 구체적인 활동이나 사양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15km 상공에서 은밀하게 정찰 활동을 하는 무인기로, 각종 전자전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때에는 영상을 백악관으로 실시간 중계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칸다하르 공항에서 처음으로 사진에 포착되어 '칸다하르의 괴수'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최소 12대의 센티넬이 수 년 간 CIA의 운용 하에 이란 핵시설의 동태를 감시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2011년 12월 첫째 주에 센티넬 한 대가 (미군의 주장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무인기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고 CIA의 원격 파일럿이 통제를 상실했다고 주장했즞데요. 해당 센티넬은 이란 동부에 추락한 것이 포착되자 미국은 기밀 유지를 위해 해당 지점을 폭격하거나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잔해를 폭파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전쟁 위험 때문에 최종 단계에서 포기되었습니다.
한편 이란은 자국의 전자전부대에 의해 해킹으로 추락시켜 기체를 획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스텔스 능력이나 전자전 능력을 감안할 때 신빙성이 낮다고 여겨지는데요.12월 9일에는 획득한 기체라고 주장하는 물체의 모습을 국영TV로 내보냈는데, 상태가 매우 깨끗하여 추락한 그 기체인지 아니라면 단순한 모형인지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란이 무인기를 포획한 방법이라며 추가 주장을 내놓았는데, 방해전파로 원격조종을 차단한 다음, 강한 전파로 GPS 좌표를 교란시켜서 이란 땅을 아프가니스탄 공군기지로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란은 이후 RQ-170의 잔해를 역설계, 카피한 자국산 스텔스 무인기를 대량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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