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7을 토대로 한 건쉽 AC-47

AC-47

승무원 7명 (기장, 부기장, 항법사, 항공기관사, 화물적재사, 사수 2명)
최고 속도 200노트(시속 375km/h)
항속거리 3,500km
실용 고도 24,450피트(7,450m)
동력원 프랫&휘트니 R-1830 1,200마력(=895Kw) 래디얼 엔진 2기

AC-47은 맥도넬 더글라스의 C-47 스카이트레인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건쉽의 초기형 형태 기체입니다.
기존의 소형 또는 중형 공격기가 넘볼 수 없는 화력을 내기 위해 수송기를 개조했으며, 근접항공지원에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활약하였으며, 전후 AC-130으로 대체되나 콜롬비아군은 여전히 운용 중입니다.
미니건을 측면 창문에 2정, 측면 화물 수송문에 1정을 장착했는데요. 그러나 아직 실험작이었던데다가 미니건의 물량도 부족했던고로 미 공군에선 개량형으로 .30구경 AN/M2를 10정 달아놓은 버전을 개발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가스가 매우 많이 방출되었으며 화력도 미니건 1정 수준으로 매우 부족했습니다.

기체의 별명은 'Puff, The Magic Dragon'인데요. 하늘에서 쏟아내는 탄환세례의 예광탄 덕분에 마치 불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여 '드래곤' 혹은 '드래곤쉽' 등으로 불리다가 당시 유행가였던 포크송의 제목 'Puff, The Magic Dragon'을 따와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월남전 당시에 쓰였던 콜사인은 'Spooky'로, 이 이름은 이후 AC-130U가 이어받게 됩니다.
C-47의 민수형인 DC-3기를 개조한 기종인 BT-67을 이용해 만들어진 버전이 있으며 라오스, 콜롬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로데시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콜롬비아의 경우 12.7mm GAU-19/A을 이용하는 버전, 남아프리카에선 Dragon Daks라는, 20mm 기관포를 장착한 버전, 중화민국군에도 몇몇 C-47을 건쉽으로 개조했으며, 이 기종들은 일반 M2 브라우닝 중기관총를 장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