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19


AC-119는 C-119 수송기를 개조해서 만든 건쉽으로, 1968년 취역하여 총 52대가 생산, 1971년에 퇴역하였습니다. AC-119G 쉐도우와 AC-119K 스팅어라는 두 형식이 있는데, 무장으로 7.62mm미니건 4정과 20mm발칸포 2정, 그리고 열추적 미사일 교란을 위해 플레어를 60발 장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의 기총 소사를 방어하는 하부 장갑이 고려되었지만, 중량 문제로 일부 부분에만 장갑을 설치합니다.


AC-119는 기본 무장 상태에서 작전지역에 6시간을 체공할 수 있었는데요. AC-47보다 25% 더 높은 성능으로 평가됩니다. 베트남 전쟁의 짧은 기간 동안 52대라는 많은 숫자가 운용되었으며 총 5기를 손실했는데, 비전투 손실은 2기입니다.
해당 기체는 AC-130의 선배격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둘의 도입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AC-130 취역은 1968년 말로 거의 같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월남의 보급로는 불분명하고 식물의 뿌리처럼 복잡하게 나뉘어 포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AC-119는 오랜 체공시간을 활용한 적 보급로 차단이 주목적이었는데요. AC-130은 더 강한 화기를 이용한 직접적인 화력지원을 했습니다.


AC-119는 많은 전과를 올렸지만 운용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구경의 화기는 대 기갑이나 진지 공격에는 효과가 적었고, 적 소프트스킨 차량이 장갑판으로 무장하자 주무기인 7.62mm 미니건은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20mm 발칸 사용을 권고하였지만, 송탄불량 등 많은 결함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기체의 한계 때문에 더 나은 화기로 개수하기도 어려웠다는 한계를 드러내게 됩니다.


1970년 닉슨은 베트남 전쟁 전략에 변화를 꾀하고 AC-119는 감축 대상에 들었습니다. 베트남전 당시 배치된 AC-130가 총 10대인데, AC-119는 52대나 되어 유지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퇴역된 기체 중 절반 가량은 베트남 공화국 공군에 공여되는 형식으로 활용되었으며, 1975년 베트남 공화국이 패망할 때까지 운용되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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