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커 헌터
영국에서 1950년대에 개발한 단발 천음속 전투기입니다. 21개국에 수출되었고 레바논에서는 2014년까지 운용되었습니다. 심지어 인도에선 표적 예인기로 2018년에도 운용된 전력이 있지요.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트 전투기라는 별명도 있는데요. 이건 F-4 팬텀 II도 가지고 있는 별명입니다.
호커 헌터는 35도의 후퇴각을 준 중익 형태의 주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공기흡입구는 삼각형 모양으로 익근에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이 흡입구는 전반적으로 동체와 조화를 이루는 초기 BWB 개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초기형의 주 날개는 일반적인 후퇴익이었지만, F.6부터는 주 날개에 스위프트처럼 도그투스가 생겼습니다.
천음속 전투기지만 기동성은 좋았으며 30mm ADEN 기관포 4문이 장착되어 있어서 화력 또한 막강했습니다. 후에는 AIM-9 사이드와인더, AGM-12 불펍, AGM-65 매버릭 미사일과 65mm SNEB형 로켓, 80mm SURA 로켓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는데요. 내부 연료 탑재량이 적어서 고작 비행시간이 한 시간 정도밖에 안 된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에 더해 비행 중 엔진 출력에 따라 아브로 벌컨처럼 하울링 사운드를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대 영국 군용기의 특징인 좁은 주익 날개뿌리 인테이크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제트 엔진이 특정 속도/출력대에서 하울링을 하긴 하지만, 저 둘만큼 크게 자주 하지는 않는데요. 두 기체의 인테이크가 넓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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