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커스 발레타
승무원 : 4명 + 승객 34명 또는 무장병력 20명
전장 : 19.18 m / 전폭 : 27.21 m / 전고 : 5.97 m / 익면적 : 82.0 m2
중량 : 11,355~16,591 kg
동력 : 브리스톨 허큘리스 230 공랭식 14기통 엔진(1,975 hp) 2기
최대속도 : 415 km/h
순항속도 : 277 km/h
항속거리 : 2,350 km
상승한도 : 6,550 m
상승률 : 6.48 m/s
2차 대전에서 활약했던 빅커스 웰링턴 폭격기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이 시작되어 1940년대 말에 영국 공군에 일선 배치된 쌍발 군용 수송기입니다.
웰링턴과는 달리 프레임과 외피 전부 듀랄루민으로 만들어진 전금속제 항공기였으며, 인입식 랜딩기어와 중익 배치된 주날개에 브리스톨 허큘리스 공랭식 엔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발레타는 오늘날의 에어라이너 같은 광동체형 항공기는 아니었더라도 그 무렵 동급 수송기에 비하면 기내가 넓었습니다. 객실은 민간 여객기인 빅커스 바이킹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바이킹의 158호기 VL249를 광범위하게 개조하여 프로토타입으로 삼고 1947년 6월 30일에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의 테스트 비행을 맡았던 저명한 테스트 파일럿 조셉 서머스(Joseph Summers : 1904~1954)가 조종간을 잡고 처녀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원래 군용으로 만들어진 기체였던 만큼 시험비행은 왕립공군 시험센터에서 치러지는 것이 당연했으나, 당시 이곳은 각종 전투기와 폭격기 같은 신형 전술기들의 시험 스케쥴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 상대적으로 테스트 종목이 적은 수송기였던 VL249호는 서레이주의 브룩랜즈 비행장에서 테스트를 시작했지요.
필요하다면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객실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한 넓은 화물실에, 파워는 여유가 있고 신뢰성도 입증된 공랭식 엔진, 화물을 굴려서 탑재할 수 있는 바닥과 개선된 화물 도어 같은 면에서 VL249는 여객기인 바이킹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체로 취급되었던 탓에 영국 공군성으로부터 발레타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또한 발레타는 추가 개량을 거쳐 나중에는 빅커스 바시티(Vickers Varsity)라는 승무원 훈련기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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