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블렌헤임
브리스톨 사의 블렌헤임은 2차 대전 당시 영국 공군이 운용한 경폭격기이며, 그 외 야간 전투기 및 정찰기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생산한 버전인 볼링브로크(Bolingbroke)는 야간 전투기 및 대잠기, 훈련기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설계를 변경해서 뇌격기로도 사용이 가능한 버전인 보포트(Beufort)도 있습니다.
블렌헤임은 영국 공군 최초로 만든 전금속 군용기이며 처음으로 랜딩기어, 플랩, 동력으로 돌아가는 터렛, 가변피치프로펠러를 사용한 군용기이기도 합니다. 1930년, 영국은 제법 폭격기무적론의 영향을 받았고 독일이 우수한 성능을 보인 단엽전투기인 하인켈 He 70을 개발했습니다. 영국은 신형 전투기보다 빠르고 튼튼한 폭격기를 요구했고 이에 따라 개발된 것이 블렌헤임입니다.
무장은 250 파운드 폭탄 4개 또는 500 파운드 폭탄 2개를 실을 수 있었는데요. 1930년대에는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여러나라에 수출되었고, 이에 대표적으로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핀란드, 터키, 자유 프랑스 등이 있으며 특히 핀란드는 라이센스 생산을 했으며 겨울전쟁, 계속전쟁 때도 운용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본토항공전 때 부족한 전투기 생산량과 블렌헤임의 저조한 폭격기로서의 성능때문에 결국 폭탄창을 제거하고 레이더와 7.7mm 기관총 2~4정이 들어간 특수 건팩을 달아 야간전투기로 독일군 폭격기와의 교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래도 꼬박꼬박 본래의 임무는 수행하고 다녔는데, 독일군 비행장이나 군사시설 등을 폭격하러 갈 때마다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나 1943년까지 지중해,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에서 그럭저럭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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