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즈 650


1934년에 프랑스 공군은 차세대 수송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공군은 먼저 국내에서 기존 상업용 항공기로 취역해있던 수송기들을 연구하고 12대의 포테즈 621와 12대의 블로흐 220의 주문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 요청에 대하여 블로흐 사는 요구 가격이 맞지 않아 입찰을 거부했지만, 포테즈 사는 기존의 포테즈 621을 군용으로 바꾼 개량형을 제안했는데 이것이 포테즈 650이었습니다. 이 수송기는 이스파노-수이자 12Xgrs 엔진을 쌍발로 갖추고 원래의 설계는 더 무거운 하중을 버티게끔 구조를 강화시켰으며 더 넓어진 화물 도어와 군 수송기에 알맞은 다양한 개수가 더해졌습니다. 1935년 말, 이 개념은 내부 레이아웃 모델까지 만들어져 검증을 마치자 공군은 먼저 10대를 발주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인 포테즈 650 n °1의 첫 비행은 1936년 6월 2일에 개시되었는데, 자료에 따라서는 12월 5일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정확한 기록을 남긴 프랑스 공군의 기록보관소가 전쟁 중에 유실된 탓입니다. 프랑스의 항공장비 시험센터인 CEMA(Centre d'Essais de Matériels Aériens)가 시제기를 넘겨 받은 것은 처녀비행 이듬해인 1937년 2월 17일이었습니다. 신형 수송기는 1937년에 각종 테스트를 만족스럽게 소화했고 4대의 추가 시제기가 더 제공되었습니다.
포테즈 650이 전개한 제601수송비행대대는 전쟁이 발발하자 파리 부근으로 이동했지만 602비행대대는 여전히 알제리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공수 작전을 실제로 감행할 능력이 없었던 프랑스 공수부대는 수송기가 필요없었으므로, 포테즈 650들은 독일이 침공해오는 동안 병력과 장비를 전선으로 이동시키는 한정적인 용도로만 쓰였습니다. 이 제한은 캐터펄트 작전으로 불린 메르스엘케비르(Mers El Kebir) 교전 이후 풀려집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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