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르 17


샤를 뉘게세의 뉴포르 17 전투기는 싱크로 나이즈 기어를 사용한 빅커스 기관총이 윗날개 아래에 배치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뉘게세의 마스코트에는 검은색 하트안에 해적 문양과 두 개의 초 사이에 있는 관이 그려져있는데 이를 "죽음의 기병"이라고 불렀습니다.
뉴포르 11보다 가벼워지고 크기가 커진 뉴포르 17전투기는 처음에 110 마력의 (82 kW) Le Rhône 9J 로터리 엔진을 사용했지만 나중에 130 마력으로 더 강력해진 엔진이 사용되면서 기동력과 상승율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합미다. 이 과정에서 엔진 카울링의 모양도 바뀌었는데 예전의 말굽 모양의 카울링 대신 엔진을 완전히 덮는 형태의 카울링으로 바뀌었습니다. 강화된 엔진 덕택에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생겨났는데, 고속으로 하강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아랫 날개가 견디질 못하고 부러져 버리는 일이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독일의 명 전투기인 알바트로스 전투기도 많이 겪었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뉴포르 전투기 처럼 기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일엽반기 날개의 형태와 V자 모양의 날개 지지대를 사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아래 날개가 고속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견디질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랫 날개가 부러지는 상황은 일엽반기 날개 형태를 선택한 이상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뉴포르 전투기를 조종한 조종사들과 알바트로스 전투기 등을 조종한 조종사들은 급강하 비행을 피해야 했습니다.


뉴포르 17 전투기의 초기 무장은 날개 위에 설치된 한 정의 루이스 기관총이었지만 싱크로나이즈 기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한 정의 빅커스 기관총이 날개 아래로 재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 사용한 대부분의 뉴포르 전투기들은 싱크로나이즈 기어로 작동하는 빅커스 기관총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인 날개 위에 루이스 기관총을 장착한 무장을 주로 사용했다고 하며, 이 외의 몇몇 조종사들은 자신의 뉴포르 17 전투기의 무장을 두 정의 기관총으로 개조하기도 했는데, 화력이 좋아진 대신 기체 중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동성이 엄청나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강력해진 엔진 덕분에 속도가 빨라지고 기동성이 더 좋아진 뉴포르 17 전투기였지만 독일에서 새로 개발한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등장하는 바람에 성능적으로 우세를 가지기가 힘들어졌으며, 새롭게 개발되는 스패드 S.7 전투기로 서서히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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