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0 하복


더글라스 A-20 하복(회사 내 명칭 DB-7)은 미국에서 개발된 공격기 내지 경폭격기이며, 2차대전기의 야간 전투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연합군 측 국가에서 운용되었습니다.
개발국인 미군부터 소련 공군과 영국 공군까지 이용했습니다. 소련에도 3분의 1정도의 A-20, 그러니까 2,908대의 A-20이 전해졌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네덜란드에 의해서도 쓰였으며, 심지어 전후에도 브라질에서 운용되었습니다.


유럽전선에서는 1942년 미국이 횃불 작전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카세린협곡,튀니지 전역에서부터 시칠리아 전역, 이탈리아 전선,남프랑스를 포함한 지중해 전역에서 활발하게 쓰였습니다. 이탈리아가 항복하자, 거기를 기지로 삼아 코르시카를 거쳐 남프랑스 폭격에도 투입됐고, 특히 튀니지 전역때는 주로 앞의 기총을 이용한 기총소사 임무를 맡았습니다.
영국도 24개의 A-20 보스턴 형 비행대를 조직해 전투에 투입하다가 1941년쯤 181대를 야간전투기형으로 개조해 사용합니다. 특이점으로는 노즈부분에 터빈동력의 서치라이트를 탑재했는데, 야간전에 상당히 유용했다고 합니다. 서치라이트를 탑재한 A-20이 목표지점을 비춰주면, 동행하는 허리케인 전투기가 그것을 공격하는 식입니다.


태평양 전쟁에서는 미 공군이 A-20C/G 형을 356대를 받아 남태평양 전역에서 사용하였습니다. 첫 실전은 1942년 뉴기니 에서 제 89 폭격비행단에 의해 치뤄졌고 1944년 초기에도 제 312,417 비행단에 의해 계속 쓰였습니다. 이 비행단의 바리에이션은 A-20G 형인데, 주로 저고도로 날아가서 기총소사를 하거나 폭격을 하는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일본군의 대공포는 독일군 것에 비해 그리 위력적이지 않아서 가능했던 전술이라고 하며, 뉴기니 전역이 끝나자 필리핀 전역에서도 싸웠습니다.
P-70형도 쓰였는데, 주로 야간작전부대에게 배속되어 야간폭격을 일삼는 일본 폭격비행대를 요격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그러나 P-70형의 성능 때문인지 태평양전쟁 내내 격추한 폭격기 댓수는 고작 2대였습니다. 미 공군은 이를 알아채고 P-70을 P-61 블랙위도우로 교체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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