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9 허드슨


A-29 허드슨은 미 육군 항공대와 RAF(영국 공군)를 비롯한 영연방 공군이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경폭격기 혹은 공격기입니다.
미국의 록히드 사에서 개발해서 생산한 민수용 12~14인승 여객기인 Model 14 수퍼 일렉트라를 폭격기로 개량한 것으로, 수퍼 일렉트라는 스컹크 웍스의 초대 보스인 켈리 존슨과의 일화로 유명합니다.
켈리 존슨이 미시건 대학 재학 중에 10인승 여객기였던 일렉트라의 풍동 실험을 하다가 비행안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1933년에 록히드에 취업한 후 상관에게 보고하여 다시 여러번의 테스트를 한 끝에 설계를 변경하여 H형 수직미익(쌍미익)을 장착하고 여러 문제점을 고쳐낸 비행기가 바로 수퍼 일렉트라인데요. 수퍼 일렉트라는 단순히 일렉트라의 문제점만 고친 것이 아니라 동체의 길이와 날개의 너비도 확대하였고 일렉트라에 장착된 엔진 출력의 두배인 신형 엔진을 장착하여 일렉트라보다 최대 속도와 순항 속도 및 항속 거리도 증가했습니다.


이런 수퍼 일렉트라를 폭격기로 생산한 것이 허드슨인데, 첫 비행은 1938년에 있었고 1939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었습니다. 민수용 여객기였던 수퍼 일렉트라가 겨우 400대도 생산되지 못한 반면 경폭격기인 허드슨은 무려 2,900대가 넘게 생산되었습니다.
하지만 허드슨은 폭탄 탑재량이 겨우 340kg에 불과하였음에도 2차 세계대전 초반에 워낙 RAF가 보유한 전력이 부족해서 경폭격기로 낮은 고도에서 전술 목표를 폭격하는 임무에 운용되었으나 워낙 폭탄 탑재량이 부족해서 폭격 임무 성공률은 낮았고, 여기에 더해서 폭격 임무시에 독일군 전투기 및 독일군 방공망에 큰 피해를 입어 전쟁 중반이 되기 전에 폭격 임무에서 밀려나서 대서양에서 유보트를 수색하는 정찰기로 활동하게 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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