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N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해군이 사용한 함상 뇌격기로, B5N 97식 함상공격기의 후계기종이며 연합국 코드명은 '질'입니다.
전작인 B5N은 1937년 배치된 기체로, 초기에는 연합군 함선들에 큰 피해를 주었으나 기체가 빈약하고 속도가 느린 등의 단점이 있어 1939년 말부터 후속기를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발명칭 14식 함상공격기에 요구된 성능은 460km/h의 최대속도 및 370km/h의 순항속도, 800kg의 무장을 한 채로 1,900노트의 항속력 등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엔진이 필요했는데, 당시 일본 해군은 이미 검증되었고 신뢰성과 출력이 우수한 미츠비시의 카세이를 사용하길 권했으나 나카지마 측은 당시 개발 중이던 자사의 마모루 엔진의 성능이 더 우수할 것이라며 그 쪽을 고집하였습니다.
허나 개발과정에서 고출력 엔진의 토크와 진동 문제 등 문제가 많아 이를 수정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이건 고출력 엔진을 사용하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던 문제였기에 수정하는데 그럭저럭 큰 난관은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나카지마 사가 고집한 마모루 엔진의 결함이 도저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해군에게 생산금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B6N의 양산은 1941년 12월에나 시작되었으며, 노후된 97식 함공의 대체기종이 시급했던 부대에 일단 마모루 엔진을 탑재한 B6N1형을 배치하고 엔진을 미츠비시 카세이로 교체한 B6N2를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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