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4Y
영식 소형수상정찰기(零式小型水上偵察機 / 요코스카 E14Y)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뿐만 아니라 현재에 이르기까지 군용기가 미국 본토에 폭격을 실행한 유일무이한 유인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해군의 함정 진수부에서 요구한 잠수함에서 탑재하여 운용이 가능한 소형 정찰기인 12식 잠수함용 정찰기(十二試潜水艦用偵察機) 소요 제기에 따라 요코스카에 위치한 해군항공기술창(海軍航空技術廠)에서 1938년에 시제 초호기를 완성시켰습니다. 테스트를 거친 이 수상기는 1940년 12월에 일본 해군에 의해 잠수함대에 배치할 제식 함재기로 채택되었습니다. 탈착이 자유로운 플로트가 달리고 주날개가 뒤로 접히는 이 정찰기는 순잠 을형 잠수함의 내부 격납고에 수납이 되도록 처음부터 사이즈와 규모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1937년에, 그때까지 사용되고 있던 96식 소형수상기(九六式小型水上機)의 후계로 해군 공기창에서 개발이 시작된 기체는 1938년에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체는 전금속제 프레임 위에다 우포를 씌우고 트윈 플로트를 가진 단엽기였습니다. 잠수함의 비좁은 격납고에 쉽게 드나들 수 있게끔 수직 미익의 높이를 최대한 낮추는 대신 꼬리 하단에 안정핀을 달았습니다. 주날개는 뒤로 완전히 접히며 플로트도 분리와 탈착이 자유롭게 하면서도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궁리가 되었는데, 실제로 이 부분이 기체의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시제기는 날개를 펼치고 플로트를 달고 캐터펄트에서 발함하기까지 10분이 걸렸습니다. 원형기는 처음 예정한 것보다 중량이 초과되어 항속 성능이 떨어졌고,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어 개량과 개조 작업이 이어졌고 이런 이유로 인해 첫 비행으로부터 거의 2년이나 지난 1940년 12월에야 비로소 채택되었습니다. 공기창은 연구기관에 가까운 탓에 아무래도 생산 능력이 딸리므로 생산은 큐슈 비행기(九州飛行機)에서 이루어졌으며 원형기를 포함해서 138대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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