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M
태평양 전쟁 중에 일본군 해군이 운용한 해상관측기 및 정찰기로, 정식명칭은 '0식수상관측기'이며 약칭은 제로칸(零觀 ゼロカン / れいかん), 연합국 코드명은 Pete(피트)입니다. 또한 일본 해군에서 사용한 마지막 복엽기입니다.
일본군 해군은 1935년(쇼와 10년)에 단거리 정찰과 탄착 관측을 주임무로 하며 높은 공중전 능력을 가진 복좌 수상 정찰기의 시작을 10시(試) 수상관측기라는 이름으로 아이치 항공기와 미쓰비시에 지시했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수상 정찰기에 수상 전투기적인 성격을 갖게 해 적의 동류 기체의 방해를 저지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체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가 제작한 기체는 공중전 능력과 상승력을 중시한 복엽비행기가 되었습니다. 동체는 전금속 세미 모노코크 구조로 날씬한 타원형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플로트와 날개 사이의 당김선과 지주는 최대한 생략하고 공력을 중시한 설계로 되어 있었습니다.
복엽기에 플로트가 달린 수상기임에도 불구하고 보조 날개의 일부를 제외하고 전금속제인 근대적인 기체로 뛰어난 안정성과 높은 격투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2식 수상 전투기(A6M2-N '루페')보다 경쾌한 움직임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함의 착탄 확인 및 적의 동태 정찰이라는 본연의 임무에서는 별로 활동하지 못했지만 선단 호위, 대잠 초계, 또 그 뛰어난 공중전 성능을 살려 낙도의 기지의 방공 등 다양한 임무에서 폭넓게 활약했습니다. 특히 과달카날 섬 전투에서는 F4F 와일드캣 전투기 4대를 격추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중기까지는 전투기 대신 미국 전투기와 폭격기와 몇번의 공중전을 치렀으며 복엽복좌의 수상관측기치고는 선전해 몇번의 격추 전과를 거두었습니다. 속도 성능과 무장에서 결정적으로 불리해진 1945년 (쇼와 20년) 봄에도 미국 본토 공습으로 유명한 후지타 노부오 소위가 조종하는 영식 관측기가 본토에 내습한 F6F 헬캣에 맞서 격투 성능을 살려 1대를 미확인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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