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M


96식육상공격기(九六式陸上攻撃機)로도 불린 G3M은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미츠비시 사에서 일본군 해군을 위해 제작한 육상공격기로, 연합국 코드명은 '넬(Nell)'입니다.
일본군 해군에서는 폭격기무적론에 힘입어 단발 경폭격기가 아닌, 좀 더 폭장량이 많은 중폭격기의 개발을 미츠비시에 요구했습니다. 이 때 해군 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은 앞으로 소련의 끝도 없는 영토나 태평양에 흩어진 동남아 지역의 공략을 위해선 길디 긴 항속거리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여겼습니다. 또한 먼 곳의 핵심지나 적 전함을 빠르게 타격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속도도 필요했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방어총좌마저 없는 기이한 물건을 만드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중일전쟁에 처음 투입된 G3M은 긴 항속거리를 활용해 여러 임무에 투입되었고 상하이와 난징, 충칭에도 폭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빈약한 방어력 때문에 다른 항공기보다 비교적 손실률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후 태평양 전쟁 시기에 이르러선 구식기로 취급받아 후계기종인 1식육공 G4M으로 대체되고 있었지만 아직도 1선에서 운용 중이었고 싱가포르 전투 등 남방전선에 투입되어 프린스 오브 웨일즈를 격침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전장비도 불충분한 구식 기종인 G3M은 전쟁 중반으로 가며 성능의 한계를 보였고 43년 이후로는 비전투 임무만을 위주로 사용되게 됩니다.
G3M은 조종성이 매우 좋았기에 파일럿들에게 호평 받았습니다. 또한 종전 이후 일본군이 두고간 기체들을 동남아 방면의 국가들이 운용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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